겨울맞이#6

겨울맞이#6

KENWOOD 13 8,736
씨익*^0^*
밥그릇 경전    -이덕규-
어쩌면 이렇게도 불경스런 생각들을 싹싹 핥아서 깨끗이 비워놨을까요. 볕 좋은 절집 뜨락에 가부좌 튼 개밥그릇 하나 고요히 반짝입니다. 단단하게 박힌 금강(金剛) 말뚝에 묶여 무심히 먼 산을 바라보다가 어슬렁 일어나 앞발로 굴리고 밟고 으르렁 그르렁 물어 뜯다가 끌어안고 뒹굴다 찌그러진, 어느 경지에 이르면 저렇게 제 밥그릇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을까요. 테두리에 잘근잘근 씹어 외운 이빨 경전이 시리게 촘촘히 박혀있는 그 경전 꼼곰히 읽어내려 가다보면 어느 대목에선가 할 일 없으면 가서 '밥 그릇이나 씻어라' 그러는,,, 

 

Comments

★쑤바™★
똥굴레???-ㅁ-;;; 
유령
저거 독에는 뭐가 들었을까? 
명랑!
똥꿀레? 똥도 꾸어가나?
통역 좀 해 주이소~~ 
자이
ㅋㅋ.....^^ 
은빛안개
간만에 들어보는 향수에 젖은 단어 똥~꿀~레 ;; ㅋ 
..........
^^;
똥꿀레.... 
일레인
설마~~~~~~
사장....??? 
KENWOOD
똥꿀레,,,emoticon_010 
블루&화이트
새로옮긴회사에서 직책이 머요 ???
실땅??
과장??
대리??
시다바리???? emoticon_001 
KENWOOD
출근시간이 늦어서리,,, 
거리
저누는 그냥 퍽 뭉쳐서 머거두 대게따..^^ 
늘 처음처럼
구미두 눈 마니왔었는디... 올핸 눈구경 많이 했음 좋겠따.. 
명랑!
빨빨올리! 전엔 아침일찍 올리더니...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