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聖]스러움이란...
구지 루돌프 오토[Rudolf Otto]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두려움속에 잡아끄는 그 마력같은 신비로운 힘.....
우리는 그 성스러움 앞에 어쩔수 없이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성스러움이란... 구지 오색찬연한 금은보화로 장엄하지 않아도, 수만가지 말과 형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때론 벽 하나에서... 또 때론 기둥 하나에서 온몸을 전율케 하는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즉... 성스러움이란... 그 원류가 형상에 있지 않습니다.
하비에르 국제학교가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의 힘겨움이야 어느 프로젝트이든 마찬가지일테니 차치하더라도, 지금 이렇게 서 있는 그 모습만으로 그간의 힘겨움은 시간의 저편에 내려 놓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건축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 보다...
건축속에서 표현해 내고자 했던 철학과 형이상학적인 심도깊은 내용들 보다...
지금 이순간...
내 머리위에 텅 비워진 작지도, 크지도 안은 이 공간아래서...
난 이 건축의 성[聖]스러움을 느낍니다.
건축을 하고 있음에...
또 한없이 행복해지는 나를 봅니다.
獨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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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그리는 많은 그림들을 이제야 머리가 인지합니다...,
무척 부러움...
오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