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 춘하추동

인간사 춘하추동

석두 2 3,391
학교에서 가끔 마주치나 워낙 말 수 적은 난 씩 웃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국민학교를 졸업했는데요.
부산에서 일류라는 중학교가 4개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지만 평준화라 부산에서 가장 후진 학교로 변했지만요.
같은 동구 출신이라
나는 그 녀가 사는 초량동의 B중에가고
그녀는 내가 사는 동네 수정동의 K여중에 갑니다.

두 학교는 초량동과 수정동 이웃하면서
두 학교 다 산기슭 근처에 자리잡아서 위도? 상은 비슷한데
수정동에서 등교하려 가는 길은 사다리꼴로 3개의 길이 있고
나는 제일 윗길로 가면 제일 빠른 길이고 그녀는 제일 아랫길로 다니니
마주 칠 일 없으나 학교 친구들 하고 어울리거나 어쩌거나하면 아랫길로도 다니다가
서로 마주쳐서 좋은 학교 갔구나 하데 그때부터 남녀간의 내외가
고교 3학년때까지 계속됩니다.

좀 못살았다고 2년 늦게 입학했으니
또래에 비해 사춘기가 빨리옵니다.
그때부터 나는 그녀와의 인연을 이광수의 유정 무정 등을 통해서
어렷붓이 생각합니다.
인연이냐 운명이냐는 재껴 놓고
나는 차츰 그녀에게 빠져 듭니다.
그게 탈출할수 없는 현실에서의 도피처입니다만 나는 모릅니다.
그 소녀가 나의 구원의 여인이 되는 희망적 환상을 떨치지 못합니다.

이제 고등학생입니다. 고등학교도 B고와 K여고생입니다.
 B고는 우리 동기가 그해 서울대에 125명즘의 합격자를 냅니다
그녀는 생육상태가 무지 양호해 보입니다.
그러나 눈도 마주치지 못하지만 길에서 마주친것만해도 즐겁습니다만
나의 고등학교 생활은 나에겐 지옥의 길입니다.
국민학교때나 코 밑에 까칠까칠 수염이 난  그 때에도
집안 분위기는 똑 같습니다. 여전히 굶는건 다반사라

점심시간에 각 반 돌며 한숫갈씩 공출

Comments

★쑤바™★
으흐흐....연재소설 보는 기분이네요.. 
움움~♡
아래글부터 읽어야....
주~욱 아래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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